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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4's 동남아 배낭여행

베트남 훼 관광 (시내 근교, 비무장지대 투어)

2014년 4월.

베트남 훼를 관광하였다.

 

훼에서 3~4일 정도 있으며 관광했던 것을 하나에 포스팅 한다.

 

한때는 한 나라의 중심지였던 훼는

우리나라로 치면 38선과 비슷한 격전지로서

베트남전쟁의 최전선의 격전지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여행하던 당시에도

폐허로 남아있는 건물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훼의 왕궁 입구.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과 같은 방식으로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중국여행을 안해본 사람으로써 비교를 할 수가 없다..ㅜ

 

 

입장료는 당시 5천원정도로 비싼편이었고

 

왕궁 면적은 큰 편이라 최대한 다 살펴보려했는데

대부분 폐허 건물이 많아 볼만한게 없었다.

 

시내에는 그닥 흥미로운 관광지가 없어

다음날 도심 주변의 황제능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거리가 애매하면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싶어

숙소에서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움직였다.

 

내 생에 처음으로 오토바이를 타게된 날.

 

 

처음 도착한 카이딘 황제능

 

여기 목적지를 두고 움직였다기 보다는

그냥 시내 주변에 남쪽으로 황제능들이 여러군데 퍼져있는데

 

오토바이를 처음타는 통에

여기가 어느길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어디든 가보자 그런마음으로 움직였던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주변에 마을도 없고 사람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뭘 믿고 그렇게 자신감 넘치게 움직였나 싶다.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으며,

여기 설명에 적힌걸 보면

다른황제능과 다르게 독특하게 건축되었다고 한다.

 

내 눈으로는 크게 구분이 가질 않지만,

약간의 유럽양식의 건축문화가 반영되었다고 한다.

 

 

여기는 뜨득확제능.

 

황제능 가운데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냥 길따라 가다가 나와서 방문하게 되었음...ㅋㅋㅋ

 

나중에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요약된 지도하나믿고 움직이는 상태였다.

 

 

무덤 전체가 담장으로 둘러싸여있는데,

규모가 커서 그런지 그 내부에 조그마한 인공연못도 있었다.

 

 

프랑스 식민지가 되어가는 기간에 있었던 황제의 능인데,

무덤을 독특한 구조로 만들어서 무덤을 숨겨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벽으로 둘러싸인 내부의 무덤안에서라면

숨겨봤자 거기서 거기 아닐까 싶었는데,

무덤을 하나 찾는데도 은근히 오래걸리더라...

 

알고보니 무덤은 아무도 모르는곳에 안치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그때 참여했던 인부는 다 참수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기억이 안나는 또다른 왕능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신기하게 숙소로 잘 돌아갔다. ㅎㅎㅎㅎ

 

그냥 계획없이 여기저기 다니는 이런 여행도 재미나다 ㅎ

 

 

또 다른날,

현지 여행사에서 비무장지대 투어

DMA Tour를 신청해서 관광해 보았다.

 

훼에서 북서쪽에 있는 장소로 가서 시작한다.

약간은 라오스 국경에 가깝다.

 

 

평화의다리 그런 비스무리한 장소.

 

전쟁중에 물자통로(?)등으로 여러번 폭파되고

건설되고 반복되었던 다리였다고 한다.

 

처음으로 여길 방문하고 다음장소로 이동한다.

 

 

주변에 마을도 없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한 공원에 들어가니 박물관으로 보이는 건물이 하나 보였다.

 

 

여기서 어설픈 영어 발음의 가이드 설명을 듣고,

하나씩 하나씩 살펴본다.

 

 

그냥 이정도로 격전지였구나 싶은 그림지도.

 

바닷가인 동쪽은 평지라 전쟁을 하기 힘들어서 그런지

산지가 많은 서쪽에서 전쟁을 많이 한걸로 보인다.

 

그러다보니 라오스 국경도 많이 넘어가고

타국까지 피해가 많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박물관 주변을 살펴보는데

 

벙커진지(?)같은곳도 살펴보고~

 

 

셀카봉이 없던 당시...

겨우겨우 카메라 세워서 인증샷도 하나 남겨보고....

 

 

여기 주변에 다니다보면

기념품 사달라고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현지인이 있다.

 

 

계속계속 따라다니길래 하나 사줄까해서 궁금해서 살펴봤는데

불발탄이나 탄피같은 종류다.

 

한국에 들고가지도 못하는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니

그냥 계속 무시를 했다.

 

 

점심이 따로 제공되지 않는 투어일정이었으며,,

그래도 음식 파는곳을 안내해주는데

가성비 만족스런 식당이었음~ ㅎㅎㅎ

 

 

그리고 또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호치민의 구찌터널만 있는걸로 알고있었는데,

알고보니 훼에도 빈목터널이 있었다.

 

지상에선 전쟁을 하고,

지하에서는 일상생활을 하며 전쟁을 했다.

 

 

전쟁당시 미군들이 투하한 폭탄들.

 

사람보다 더 큰 크기다 보니 놀랍다 ㅎㅎㅎ

 

 

폭탄투하 흔적들.

 

아직도 여기 주변에는 불발탄이나

 찾지못한 지뢰도 많이 있어서,

 

현지인들에게도 위험하기 때문에

관광경로 외에는 다른길로는 가지말라고 한다.

 

 

빈목터널 체험공간

 

여기는 관광코스라서 그런지

터널이 그래도 조금 크지막하다.

 

 

천정이 전체가 다 흙인데도 잘 다져놓았고,

입구쪽에는 나무로 깔끔하게 고정을 해놓았다.

 

 

관광지답게 부분적으로 마네킹도 설치해 놓고 그렇다.

 

이런 조그마한 공간에 한가족이 생활했다고 한다.

베트남 사람은 몸집이 조금 작은편이었으니 괜찮지 않았을까.

 

 

빈목터널 출입구에서 나오며

내부가 조금 더워서 나오니까 너무나도 좋았다. ㅎㅎㅎ

 

 

출입구는 여러쪽이지만, 여기는 바다쪽 방향.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정도로 가깝지는 않다 ㅎ

풀숲에 잘 가려져 있음.

 

 

다시 훼로 돌아가며 보이는 풍경들을 찍어보았다.

 

전쟁당시 산이 많은 지형에 고엽제 등을 뿌렸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이 일대에는 벌거숭이 산들이 많이 보인다.

 

그냥... 전쟁은 뭐든 역사로만 끝내야 되는것 같다.

 

이렇게 훼 관광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