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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4's 동남아 배낭여행

라오스 훼이싸이 국경, 루앙프라방 관광(시내, 빡우동굴, 광씨폭포)

2014년 3월

오래전 기억이라 가물가물 하지만

사진정리도 없이 그냥 이전중인 글이라 간략하게 진행.

 

태국에서 여행을 끝내고 라오스로 넘어왔다.

라오스의 훼이싸이로 넘어왔는데,

힘들게 뚝뚝타고, 시내버스타고 갈아타고 오지 않아도

시외버스가 있다는걸 알게된 훼이싸이 버스정류장.

 

암튼간에, 여기에서는 베트남으로 가는 버스도 있고,

중국으로 가는 버스도 있다.

일단 나는 라오스 여행을 위해 루앙프라방 티켓을 끈었다.

 

태국에서 막 넘어왔기에, 라오스돈은 하나도 없고...

달러는 있었지만 환전소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가난한나라(?)에 ATM 기기가 있어서

들고간 카드로 바로 돈을 출금했더니 라오스돈이 나왔다 ㅎㅎ

(물론, 해외 입출금 가능한 카드였음)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버스.

 

암튼 ATM기기에서 뽑은 돈이 있어서 끈었는데,

우리나라처럼 똑같이 나오진 않았고

예를 들면 10만원을 뽑으면 9만원치 만원짜리로 나오고

1천원짜리 10장이 나오는 그런식이었다.

 

큰 돈을 깨려고 근처 슈퍼마켓에서 물 하나를 샀는데,

그 작은 돈 한장도 라오스에서는 금액이 너무 커서

바꾸는데 애먹었다 ㅜ ㅎㅎㅎㅎㅎ

이 좌석에서 18시간을 누워서 가야되는데, 자리가 이렇다.

슬리핑 버스가 한줄에 네명씩 누울 수 있는데,

자리가 완전 좁고 가방놓을 자리도 없으며 그냥 부동자세로 차렷하고 있어야 됬다.

거기다가 루앙프라방 가는길에 길이 꼬불꼬불해서 잠도 제대로 못잔다.

나는 꿈속에서까지 머리가 왔다갔다하는 꿈을 꿨다.

 

베트남의 슬리핑버스는 한줄에 세명씩 자는데,

그 버스도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이버스는 더 안좋으니..

 

안그래도 쫍은데, 중간에 버스한대가 고장나있어서,

그 버스에 있는사람들이 전부다 우리버스에 탔다.

진짜 라오스 사람들인지 냄새도 장난아니고 ㅠㅠㅠ

 

자리도 없는데 난 끝까지 뻐대서 혼자 눕긴 했는데,

(나 완전 나쁨 ㅋㅋㅋㅋ)

이젠 갓난애기가 죽을듯이 우는거였다.

2시간 내내 울어서 잠한번 제대로 못자고...

거기다 내 뒤에있는 애는 2층에서 떨어지고 ㅋㅋㅋㅋㅋ

난리가 아니었다.

그렇게 루앙프라방에 오전 6시쯤 도착했나?

그때 마침 "딱밧(?)"이라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제대로 보려면 새벽 5시에는 봐야된다고 한다.

 

동남아시아에서 좋은 풍경은

못먹고 사는사람이 없고, 다같이 못사는거다.

기부도 잘하는것 같고.

 

딱밧을 보면 아침일찍 스님들이 길거리를 줄을서서 돌아다니는데

사람들이 시주형식으로 음식을 바친다.

그런데 음식을 바치는 사람만 있는게 아니고

그 사이에 못먹고사는 거지들도 같이 있어서

스님들이 그사람들에게는 음식을 나눠준다.

 

거지도 부지런해야된다는걸 볼 수 있는데,

못살아도 다같이 잘살자는 그런 마인드가 있는것 같다.

 

그리고 외국인이고 우리나라사람이고 지나가다 돈달라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거나 돈을 잘 주지 않는데,

그 나라 사람들끼리는 1달러도 서슴없이 잘 주는것 같았다.

분명 그 사람도 잘사는것 까진 아닌데도 말이지.

 

그리고 숙소를 찾아 체크인 하고,

아침밥을 먹으러 갔다.

루앙프라방 시장부근인데,

생과일을 이렇게 올려놨는데 고르면 즉시 갈아서 준다 ㅎ

난 생소한 드래곤프루츠 하나!

1만낍. 약 천원이 넘는다.

그리고 아보카도와 치킨과 바게트빵.

따뜻하게 구워주어서 부드럽고 맛있다 ㅎ

이게 15천~2만낍 정도. 역시나 맛있당 *.*

 

프랑스 식민지 영향으로 이런 메뉴가 만들어진 것.

아직도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군침이 돈다 ㅜ

그리고 시장구경!

빨간색 계란도 보인다? ㅎㅎㅎ

닭은 진짜... 머리나 발도 절단(?)하지 않고

껍질만 벗겨서 이렇게 판매하고 있었다.

신기한 풍경 +_+ ㅎㅎ

루앙프라방에는 강가라서 그런지

민물고기로 보이는 괴상한 물고기들이 있다.

 

그리고 루앙프라방에서 유명한 왕궁박물관을 방문했다.

왕궁박물관은 대부분 내부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 건물이 라오스에서 가장 신성시되는 불상인 "파방"을 전시하는 곳.

역사를 읽어보면 나오는데 태국에도 갔다가 왔다갔다 헀다고 했었나...

그리고 여기에는 뒤쪽에 있는 전시관.

왕의 접견실, 침실, 도서관 등을 전시해 놓았다.

그리고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제일 안쪽에 있는 왓씨앙통.

라오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는 사원이라고 한다.

중국의 약탈로도 피해를 입지 않았고, 조성당시에 잘 없다는 와불을 모시고 있다.

 

그리고 루앙프라방 어디에서든 보인다는 푸씨에 올라갔다.

여기 푸씨에는 일몰이 유명하다 하여

시간맞춰서 한번 올라와 보았다.

이렇게 해가 지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일단 한바퀴 돌아보고 오기로 한다.

루앙프라방의 앞쪽..?

강이 흐르는 루앙프라방의 뒤쪽?

그렇게 사진을 찍고 태양이 지길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태양이 희미해지더니 안개속으로 사라졌다.

 

노을은 어디로 간것인가? 내가 이걸 왜 기다렸는가....ㅜ

그렇게 푸씨의 일몰은 보지못한채 내려갔다.

그리고 내려갔더니 위에서 오래있었던 걸까?

야시장이 운영되고 있었다! ㅎㅎ

타이밍 굿~

이런걸 야시장이라고 해야되나..?

고산족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닥 필요한물품이 없어서 아이쇼핑만 하고 스킵.

 

다음날은 광씨폭포로 향했다.

 

루앙프라방 시내에서 트럭기사들이 광씨폭포간다면서 흥정을 하는데,

그건 비싸기 때문에 여행사가 더 싸고 저렴함 ㅎ

그리고 에어컨 나오는 미니벤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ㅎ

보통 55천 낍을 했던것 같은데,

흥정은 거의 못하고 제일 싼집에서 45낍에 했다.

 

그리고 일정에 고산족마을이었나,

현지마을을 방문한다고 되어있었는데,

현재는 그 여행일정이 없어졌다고 했다.

 

광씨폭포 여행의 단점은 친해질 계기가 없다는것.

내가 말을 잘 못해서 그런것 일수도 있지만

치앙마이 트레킹처럼 계속 같이하는게 아니고

여행사에서는 교통편만 제공하기 때문에

그리고 대부분 커플이나 친구끼리 오는데

끼어들기도 그렇고해서 거의 혼자놀았다ㅠㅠ

광씨폭포 가는길에 곰들을 볼 수 있는데,

점심시간이었는지 전부다 먹을것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그리고 광씨폭포 올라가는길 ㅎ

물이 깨끗한건지 더러운건지 잘 모르겠다.

처음에는 폭포가 이거인줄 알고 이제 쉬어볼까 했는데

광씨폭포는 진짜 큰거다.

끝부분에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완전 미끄러우니 조심해야한다.

바위도 아프게 생겼고 ㅋㅋㅋ

 

여기 물속에 가만히 있으면 뭔가 다가와서 내 발을 물어버린다.

알고보면 닥터피쉬가 몇마리 있다 ㅎㅎ

많은 양은 아니지만, 무료로 마사지도 하고 얼마나 좋아~ㅎ

이게 진짜 광씨폭포인듯 했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위쪽으로도 갈 수 있는데,

체력이 많고 신발이 미끄럽지 않고 하다면 갈만하다.

생각보다 올라가는데 오래걸리므로 관심있는사람만 올라가길 ㅎㅎ

상부에서는 수영을 할 수 없으며,

(무서워서 누가 할 수 있겠나 마는 ㅋㅋㅋ)

물도 깊지 않아 발만 담그는 정도?

 

그리고 돌아가는 시간이 되서 내려왔다 ㅎ

 

생선이 참 맛있게 잘 구워져있는것 같다.

가격이 얼만지 기억나질 않구나...

 

돌아가면 저녁도 먹어야되고 해서

여기있는 조그마한 닭고기 하나 사먹었다 ㅎ

5천 낍이었던거 같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광씨폭포 여행을 끝내고

또 다음날에는 빡우동굴 투어를 하였다.

꼭 보고싶다기보단 동굴안에 불상이있다는 호기심에 여행사 신청!!

루앙프라방은 작은 마을이기때문에 픽업도 없었다.

그냥 선착장까지 걸어가라고 했다.

배는 길쭉길쭉하게 생겨서 잘못하면 뒤집어 질것같은 느낌 ㅎㅎ

의자는 복불복이다.

내가 탄 배는 자동차 의자처럼 목받이도 있고 푹신푹신했는데,

내 옆에 있던 일행들은 딱딱한 의자에 탔다 ㅎㅎ

 

우리배에 자리가 비어있는데도 탄걸 보면,

여행사가 다른것 같다.

그리고 상점에 화장실갈겸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데,

시음하라고 술을 준다.

종류를 보면 전갈 술이나 뱀술 그런거 ㅎ

입구가 좁은데 어떻게 원형을 보존하고 넣었는지 신기하다.

 

안쪽으로 가보면 곰이 통째로 들어가있는 곰술도 있고 그렇다 ㅎ

그렇게 조그마한 사원도 살펴보고~

이렇게 잠깐 휴식겸 투어를 끝내고 또 이동~

빡우동굴을 가는 강가를 보다보면 느끼는건데

훼이싸이에서 배를타고 루앙프라방으로 오는 똑같은 메콩강인데

물살을 보면 왜 슬로우보트가 주간에만 운행하는지 알 수 있다.

물살이 자기 마음대로이며 중간중간에 바위도 많고 위험해 보였다

물을 마시러 온 소들도 보인다.

그렇게 빡우동굴 도착~

현지인들이 소원이나 복을 빌러 많이 오는곳이라고 한다.

 

여행사에 신청을해도 입장료는 별개.

입장료는 2만낍이다.

여기서 인증샷을 하나 남기고오~ ㅋㅋ

내가 갔을때도 그랬지만,

스님들이 동굴 안쪽으로 하나씩 하나씩 불상을 놓고 나왔다.

그렇게 해서 이렇게 많은 불상이 모여있는듯 하다.

또 왼쪽으로 올라가면 또다른 동굴이 하나 있는데 사진은 패스~

 

참고로 다른 동굴은 완전 깜깜해서 라이트를 켜고 봐야된다는?

그렇게 빡우동굴 관광이 끝이 났다.

 

갈때는 2~3시간정도 걸렸나? 암튼 오래걸렸는데

내려올때는 물살을 타고 내려오기 때문에 1시간 반정도 걸렸던것 같다.

 

다시 루앙프라방 시내.

심심해서 갔던 달랏마켓.

루앙프라방에서 규모있는 시장인듯 한데,

대부분 셔터가 내려져있고, 주간에만 영업을 하는 듯 했다.

여기가면 휴대폰 유심칩도 살수있고,

가방도 있고 여러가지 있는다.

 

쇼핑을 하다보면 가격이 적혀있는데,

정가가 적혀있어도 반값, 그 이상도 흥정이 가능하다 ㅎㅎㅎ

그리고 거기서 한국인 중년 부부를 만났는데,

같이 저녁을 먹게 됬다.

6만낍에 샤브샤브 형태의 뷔폐집이었다.

 

아들같다며, 정말 성격좋아보이고 여러가지 도와줘서 고맙다고

혼자가면 사먹지 못했을법한 뷔폐식 ㅎㅎㅎ

 

이분들과의 인연은 훼이싸이에서 루앙프라방으로 오는

 버스안에서부터 인연이 시작이었는데...

이틀뒤 방비엥에서 같은 숙소에서 만나게되고....

일주일뒤 숙박을 찾던중 하노이에서 만나게 되었으며,

또 그 일주일뒤에 호이안 한 음식점에서 만나게 된다....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지는 인사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