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중순.
장마전선으로 폭우가 내리는 날씨에도,
호우경보인데도 불구하고
경남 함안에 있는 해바라기 축제를 보러 갔다.
원래 휴일이었기에, 미리계획했던 날이었는데 ㅜㅜ
비가 내려서 고민하다가
비가 왔다갔다 하길래 출발했다.
내가 막 방문했을 때에는
잠시 비가 그치는 기간이라 다행이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
비가 너무 많이 내리고 해가 뜨지 않아서 그런지
해바라기 축제가 조기 폐장을 했다.
원래 축제기간은
2023. 7. 5. ~ 7. 19. 까지.
어떤 안내에는 21일까지라는 말도 있었는데,
암튼 마지막날에 방문한 것도 아니었는데 그랬다 ㅠ
강주 해바라기 축제를 와본적은 없지만
특별할건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래도 언젠간 한번은 가볼까 하던 곳이었는데
드디어.. 11회 축제를 하는때에 왔다.
입구에서부터 해바라기들이 보이기에,
음.. 나쁘지 않은데? 라고 생각하고 찍었는데
뭔가 사진빨은 잘 나오지 않는 해바라기들이었다.
노랗게 잘 나오고,, 사진도 나쁘진 않았지만,
일단 이렇게 찍고 축제장 길을 따라 쭉쭉 들어가 본다.
축제가 조기폐장되었기 때문에..
각종 행사천막들은 해체를 하고 있었다.
안쪽에는 해바라기가 어떻기에
낙화가 많이 되었다고 알려주었을까 싶어서
입구에서 몇 컷 더 찍고 가보기로 한다.
여기서 축제장을 입장할때에
2천원씩 받았다고 하는데,
내가 방문할때에는 무료입장이었다.
다만, 자율입장료 지불 가능한 듯하다.
해바라기를 볼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싸!!! ㅎ
집들은 다 오래되어 보이지만,
벽을 깔끔하게 칠해놓으니 나름 괜찮았다.
해바라기는 언제나오나 하며 걸어가는데
마을안 화분에 루드베키아 꽃이 조금 있었다.
음.. 루드베키아 사진도
찍으러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안내도가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 있었지만,
그래도 언제나오나 지겨워질 때쯤
안내도가 나와서 다행이었다 ㅎ
황매화 맞지..?
이거 시기가 조금 지난거 같은데,
봄꽃이 여름까지 남아있었나..?
조금 늦게핀 꽃인가보다 싶다.
두근두근..
해바라기가 얼마나 낙화가 되어있길래,,
그래도 괜찮을까,
그래도 사진찍고 보기에는 괜찮지 않을까
걸어가며 기대하는중..
약간 시커먼 느낌의 해바라기가 대부분이었지만
넓디넓은 광경과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다. ㅎㅎ
그리고 비가 많이 내렸다 그쳤다 해서 그런지
그리고 오전에 방문해서 그런건지
사람이 거의 없어서 사진찍기에 편했다.
뒤쪽에 약간 노란색이 보이는 꽃이 있는것 같은데..?
그런데.. 노랑색은 조금 밝게 나왔지만,
상태는 잎이 시꺼먼게 좋아보이진 않았다.
그래도 여기가 메인인데,
사람이 많이 없을때 마구마구 찍어둬야되지 않겠나..!
해바라기가 바라보는 쪽 반대에서 사진을 찍어보니
생각보다 찍기가 힘들어서 시선을 이동해 보았다.
역시나 해바라기를 바라보는 쪽에서
찍는 사진이 이쁘긴 하다.
다만 조금만 노란빛이 더 있었다면..ㅜㅜ
그래서 다시 뒤돌아가서
해바라기가 바라보는 방향에서 찍어보기로 한다.
노랑노랑한 모습이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좋다!!
계속 사진을 찍다보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풍차 앞에는 쉼터 두개가 있었는데,
신발벗고 올라가라 되어있는데,
누군가 신발을 신고올라가서 개판이었다.ㅠㅎ
해바라기 사이로 들어가기에 힘들었지만,
포토존으로 만들어 놓은건지,
중간중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조금 있었다.
사실 경운기가 나오는게 싫었는데,
여기 다녀온 다른 블로그들을 보면
경운기도 모델로 해서 찍더라..
사람들이 많이 왔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비어있는 공간처럼 찍을 수 있어서
급하게 타이밍을 잡아서 셔터를 계속 눌려 보았다.
앞쪽이 허전해서
약간 시든 해바라기를 넣어보았는데..
일단 사람이 보이지 않으니
사진이 뭔가 깔끔하고 좋다.
전체적인 풍경을 찍어보고자
입구근처 높은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진이 별로인가..?
구도를 맞춰보기가 어려워 보였다.
사람이 지나가길 조금 기다리다가
몰려오기 직전에 찍은 사진. 좋다!! ㅎ
이젠 비가 몰려올건지
뭔가 뭉게뭉게 물을 머금어 보이는 구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은 조금 밝이는 구름이네..?)
꽃이름이.. 작약 맞겠지..? ㅎㅎㅎ
어떤 나이많은 노부부가
티격태격 하면서 사진찍으면서 데이트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작가님 여기 나비있어요!'라고하며
나를 부르는 거였다 ㅎㅎㅎ
그렇게 나도 몰랐던 나비와 꽃을 찍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어서 그런지
뭘찍는지도 생각이 안났나 보다.
호랑나비가 눈이 참 크구나...
꽃속에 빨때를 꽂아서 맛있게 뭘 먹는것처럼 보인다.
해바라기를 보러 왔는데
많이 시들어 있었지만
작약과 호랑나비를 찍고나서 보니
뭔가 더 만족스러웠다.
뭔가 올드한, 나이많으신 부모님들이
좋아할만한 박 터널
그리고 항상, 먹지마세요,, 약많이쳤다고..
적혀있어야 하는데??
약간 변두리쪽에 있는 꽃밭이 있다기에 가보았는데
입구에서 봤었던 꽃과 같은 조금한 해바라기들이었다.
작은 해바라기들은 뭔가 마구마구
여러방향으로 꽃이 피는것 같다.
그렇게 커다란 해바라기의 노란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작은 해바라기들의 모습은 실컷 보고 간다.
돌아가는길에 또다시 찍어본 황매화
음.. 조용할때, 아무도 없을때
이렇게 축제장을 오니 좋구먼~
뭔가 운이 좋았던듯!!
집에가니 다시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축제는 조기 폐장했지만,
지금이라도 급하게 가면 조금이라도
해바라기를 볼 수 있을 듯하다.
이렇게 강주 해바라기 축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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