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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강원도

제주 서북부 관광 (한림공원, 곽지해수욕장, 돌염전)

2019년 6월 초.

비양도 주변으로 서북쪽을 일대를 방문하였다.

 

내가 약간의 편견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겠지만,

보통 제주도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짧은기간동안 방문을 하며

젊은사람들은 주로 동북쪽을 많이 관광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다. 

 

이번에는 서쪽을 방문하기로 마음먹고 오긴 했는데

역시나 크게 이름난 관광지는 몇 개 없다만, 포스팅으로 소개해 볼까 한다.

▲ 애월읍의 해안도로

제주도를 반시계방향으로 돌면 좋은게,

우측으로는 바다를 보며 드라이브를 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그런건지, 해안도로 쪽으로는 곳곳에 해녀 등의 여러 동상들과

전망이 좋은 바다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동하다가 중간중간에 서서 사진을 찍고 그랬던 것 같다 ㅎ

▲ 구엄리 돌염전 주변

제주도에 도착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렌트카에 적응이 될 무렵, 이동하던 도중 돌염전에 잠깐 들렀다.

▲ 구엄리 돌염전

애월읍 구엄리에 있는 돌염전

큰 규모는 아니나 아주 잠깐 살펴보고 가기에 좋다.

▲ 돌염전 입구

솔직히 처음에는 돌소금이 채취하는게 아닐까 싶어서

궁금증에 한번 방문해 본 거였는데, 역시나 바다염전이었다.

▲ 돌염전의 모습

지금은 그냥 형상만 남겨놓았고 실제로는 사용을 하지 않는거 같다.

▲ 돌염전 안내

고려시대쯤, 바닷물을 가두어 자연건조시켜 소금을 얻어냈던 유적.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더 좋고 많은 양의 소금을 채취할 수 있음에 따라

기능이 약화되었고, 1950년쯤 완전히 기능을 잃어버렸다는 돌염전.

그렇게 하나의 유적을 살펴보고 간다.

▲ 해안도로의 한 스팟

역시나 또 지나가다 보이던 포토존.

피크닉하기도 좋아보이고~ 인생샷 건지기도 좋은 곳.

테이블도 설치되어있으니 금상첨화! ㅎㅎ

▲ 곽지해수욕장 풍경

새하얀 모래와 푸르른 바다의 풍경.

평일이라 사람도 없어서 해변이 더 하얗게 보인다.

 

신발에 모래가 들어가는게 싫지만,

 바다가 너무 안보여서 가까이 가보기로 한다.

▲ 곽지해수욕장의 서쪽

사람없는 해변에 새하얀 모래와 파란바다!

좋다좋다 ㅎㅎㅎ

▲ 곽지해수욕장의 동편

몇년전에도 제주도 해변을 방문해보았지만,

제주도 해변이 원래 이렇게 바다가 들여다보이는 정도였나?

▲ 곽지해수욕장의 바다

분명,,,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왔을때에는

제주도에서 바다, 해변쪽을 방문해본 기억은 없었다는...

기껏해야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부근에서 본 정도?

▲ 곽지해수욕장의 바다

암튼 해외에서만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이런 바다색이

몇 년전에 제주도에서도 볼 수 있다는걸 알게된 이후로

제주도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만, 국내라서 그런지 자유롭게 수영하기엔 약간 망설임이...

▲ 곽지해수욕장 해변

그렇게 해변을 걷다보니

멀리 돌담으로 보이는 건물이 하나 보였다.

궁금증에 한번 살펴보기로 한다.

▲ 과물노천탕

곽지해변에 있는 한 노천탕.

성수기에만 운영을 하는걸까,

관리자도 없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었다.

▲ 과물노천탕 내부

이용객도 없고 사람이 없지마는,

남탕과 여탕이 구분되어있는데 다른곳을 들어갈 순 없었기에..

성별에 맞는곳으로 들어갔다.

 

지나가던 아주머니들 일행은

남탕에 들어가보자면서 들어가더라...ㅋㅋㅋㅋㅋ

▲ 곽지해수욕장 주변 해안

그렇게 해변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 보고,

이제 다른 목적지로 이동하기로 했다.

곽지해수욕장 주변에는 마을이 조금 떨어져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다음일정으로 비양도를 살펴보고,

나와서 한림공원을 방문해 보았다.

▲ 한림공원의 전체관람도

한림공원을 입장하려는데 입장료가 12,000원!

헐... 머이렇게 비싸지, 들어갈만한 가치가 있나 고민하다

시간도 남았고, 울며 겨자먹기로 한번 들어가보기로 한다.

▲ 한림공원 입구

한림공원은 입구부터 관람로가 쭉 정해져 있다.

▲ 한림공원 관람로

다른길로 빠질 수도 없고,

그냥 길따라 쭉쭉 걸어가는 중..

▲ 한림공원의 야자수

처음에 계속 관람을 하는데 야자수만 잔뜩이고...

다른 볼만한 거리는 없어보이고....

▲ 한림공원의 선인장

만화나 독특한곳에서만 보던 귀여운 선인장.

식물원 부분에 이런 독특한 식물들이 드문드문 있었고

관람하면 관람할수록 가성비 최악이라는 기분이 드는 공원.

▲ 꿀벌과 꽃

꽃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벌보다 더 조그마한 꽃이다. ㅎㅎ

꿀벌이 그 위에 올라가 있는것도 신기함..

 

정말 식물만 쭉쭉 보고있으니 노잼이란느낌이 팍 들었다.

제주도에는 이런식으로 가성비 떨어지는 관광지들이 너무나도 많은듯..

개인이 관리하는거겠지만 그거때문이라도  8천원 받아도 많은 느낌인데,,...

▲ 부겐빌레아

한림공원에 들어오게 된 한 계기로 말하면,

'부겐빌레아'라는 꽃의 축제를 한다기에 들어왔는데,

그리고 6월의 시기에는 제주도에 수국축제들이 많다기에

그걸 볼 수 있을까 싶어서 들어온 이유였다.

▲ 한림공원의 한 꽃

아.. 이건 꽃이름 기억해놨는데, 잊어먹었다 ㅜ

다음엔 사진이라도 찍어놓고 기억해야지.

 

잘 보기 힘든 꽃인거 같아 찍어보았다.

▲ 한림공원 내 협재굴

제주도에는 만장굴 등의 큰 굴만 몇 개 있는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조그마한 굴들이 여러군데 있는것을 알게된 협재굴.

더운 폭염에 잠깐 살펴보고 가기에 좋다.

▲ 한림공원의 협재굴

그냥 뭐 특별한건 없고... 그냥 굴이다. ㅎㅎㅎ

관람객도 없고 혼자서 무섭게 뚜벅뚜벅 걸어보고 지나감.

▲ 한림공원의 수국들

수국이 좀 많이 폈으면 했는데,

여기에는 수국이 빨간색과 연두색의 수국들만 잔뜩 보였다.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하는곳이 많아서 그런걸까...

▲ 붉은핑크의 노란색 수국

색이 애매해서 다적어보았다 ㅎㅎㅎㅎㅎㅎ

암튼 여기있는 수국중에 제일 괜찮아서 예뻐보이던 수국

▲ 노랗고 연두빛의 산수국

산수국은 수국에 비해 좀 덜 예쁜 느낌이랄까..?

산수국은 새파랗게 핀 꽃이 이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근데 이거 산수국 맞지? 가운데 꽃 다 펴버리는거 아니야?

최근에 식물을 연구(?)하고있는데, 그래도 햇갈린다ㅜ

▲ 부겐빌레아 스토리

그렇게 푸~욱 돈아까워서 실망하고 있는데,

부겐빌레아 축제장으로 보이는 한 비닐하우스로 들어왔다 ㅎㅎㅎ

새빨갛고 보라빛의 부겐빌레아들이 잔뜩 펴 있었다.

▲ 부겐빌레아와 인공냇물

아주많이 개화되어있고 잘 가꾸어놓긴 했으나,

뭔가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달까....

(비닐하우스라는 배경이 별로였던건가?)

▲ 부겐빌레아의 모습

암튼 한림공원에서는 부겐빌레아 축제를

2019.5.18.~2019.6.16. 동안 진행한다.

축제를 하는지 모르고 찾아왔는데 타이밍이 좋았다! ㅎ

▲ 부겐빌레아 꽃의 모습

부겐빌레아는 열대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꽃이라고 하며,

20여년 이상 온실에서 재배하여 두번째 축제라고 한다. (진짠가?)

꽃말은 정열과 사랑. (ㅎㅎㅎㅎ?????)

 

암튼 이 꽃들을 보고 조금 입장료 낸만큼

조금이나마 본전을 찾았다고 생각을 했으나, 그래도 적자. ㅋㅋㅋ

▲ 부겐빌레아 비닐하우스 앞의 한 식물

이건 이름이 뭘까?

궁금한데 귀엽고 예뻐보여서 한컷 ㅋㅋㅋㅋ

색깔도 알록달록 이쁘다.

▲ 한림공원의 전통민가

그냥 마을이니까 대충보고 스~윽 넘어갔다.

▲ 한림공원의 공작

전통마을을 지나갔는데,

뭔가 조류 소리가 계속계속 들리더니,

산책로에 공작이 한마리 보였다.

 

보기 힘든 공작의 꼬리깃을 활짝 핀 모습.

그래서 급하게 사진을 찍어보았다.

공작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살펴보긴 처음이었다.

한발짝만 다가가면 공작 꼬리가 내 얼굴을 칠 정도로....

▲ 공작의 뒷모습

그렇게 내 앞에서 공작이 한바퀴 돌더니

엉덩이 깃털을 흔들더니 뭔가 떨어내는 느낌?

스컹크처럼 냄새를 뿌리는건가?

 

그렇게 계속계속 몇바퀴 돌더라.

▲ 공작과 한 구슬(?)

그리고 계속계속 걸어가보니

뭐이렇게 공작이 길바닥(?)에 이렇게 많이 나와있는지....

하늘도 뻥 뚫려있고 날아가지도 않고 엄청많은 공작이 있었다.

▲ 또다른 공작의 모습

진심... 평생 못본 공작을 여기서 다 본듯...

거기다가 이렇게 꼬리깃을 편 모습도 보기 쉽지 않은데...

 

다른 지나가던 사람들도 이런모습 보기 힘들다면서

사진을 엄청나게 찍고, 인증샷도 남기고 가더라 ㅎㅎ

▲ 백공작과 함께

6~70%공작들은 우리안에 갖혀있고,

외부에 나머지 공작들이 자유롭게 다니고 있었다.

 

주의사항으로 공작에게 갑자기 다가가거나 만지지 말라고 되어있다.

진짜 그렇게 실컷 공작을 보고 다른곳으로 가보았다.

이거까지 보면서 약간 입장료가 값을 하는구나 싶기도 했다.

▲ 타조 우리에서

타조야 넌 혼자 뭐하니?ㅎㅎㅎ

지나가는데 한 타조가 울타리를 물어뜯고 있었다.

▲ 한림공원의 정원

그리고 다시 이제 산책으로만 좋은,

노잼인 산책로를 걸어가 보았다.

그리고 한림공원을 관람하고 퇴장했다.

 

그래도... 공원치고는 너무 비싼 입장료.

그리고는 협재해변으로 향했다.

▲ 협재 근처의 한 카페

지나가다 전망이 좋은 한 카페가 있어서

잠깐 노을과 함께 감성에 젖어보기로 했다.

한라봉에이드와 함께! ㅎ

 

앞쪽에 정말 시끄러운 아주머니 4분이 조금 거슬렸지만,

평일이라 비교적 조용하여 혼자 고독을 씹었다.

▲ 비양도와 노을풍경

그러다가 갑자기... 해가 어디로 간거니?

난 아직 해가 지는걸 보지 못헀는데, 왜 구름뒤로 사라지는거냐....

 

그리고는 갑자기 바람이 불며 추워져서

적당히 좀 더 있다가 일정을 종료하였다.

이렇게 서북부 관광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