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말.
전날 숙소에 새벽 2시가 넘어서 도착했는데
첫 여행이라 잠도 설치고
보고싶은것도 많고 빨리 나가고싶은 마음에
3시간도 안자고 아침일찍 나왔다.
▲ 침사추이의 이른 아침
너무 일찍 나간 탓일까?
문이 열려있는 가게가 하나도 없었다.
첫날에는 마카오를 가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그리고 숙소앞이라 언제든지 볼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보기로 마음먹고 가볍게 지나가기로 했다.
▲ 침사추이의 이른 아침
페리터미널로 가는길에 "전뽀~ 전뽀~" 하길래
손을 내밀었더니 하나를 그냥 준다.ㅎ
▲ 홍콩에서 받아본 전보
중국어를 배운적이 없어 하나도 읽을 줄 모르지만,
공짜라서 일단 받아봤다 ㅋㅋㅋ
한국사람의 심리.
▲ 페리터미널에 도착
마카오로 가는 페리는
하버시티 북쪽방향 끝부분에 있는 페리터미널에서 탈 수 있다.
남쪽 끝부분에 있는 터미널에서는 홍콩섬으로 가는 페리이다.
▲ 페리 터미널의 층별 안내
홍콩에서는 아니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다른나라에서는 건물의 입구부분이 G 또는 LG, UG인 곳이 많았다.
내가 알기로는 G층이 Groud Level = GL 층으로 알고있는데
LG는 앞뒤가 바뀐건가? 암튼, 입구가 LG층이었다.
페리를 탑승하는 층은 1층!
▲ 마카오행 페리 매표소
들어가면 똑같은 매표소가 엄청 많은데,
거기서 찾아보면 마카오라고 적혀있는 매표소가 있다.
▲ 마카오행 페리 승차권
내가 찾지 못한것일까?
승차권에는 플렛폼도 명기되어있지 않은것 같은데,
매표소 직원이 몇번 게이트인지 말해준다.
그런데 지나가다보니 마카오행 페리가 여러대가 있다.
(출발시간도 똑같고, 한자도 똑같이 적혀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나는 혹시나 해서
직원에게 어떤 게이트에서 타냐고 물어봤더니
표를 던지면서 여긴 아니라는식으로 말만 한다.
정말 불친절한 홍콩인. (=중국인?)
▲ 드디어 찾은 내가 탑승해야 할 페리
페리게이트가 생각보다 많다.
어렵진 않았지만 겨우겨우 찾아서 제시간에 도착했다.
▲ 페리에서 본 홍콩섬
운이 좋았는지 창가쪽에 자리를 배정받았다.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첫날부터 마카오를 갔던 터라,
아무것도 구경을 하지 못했던 나는
일단 홍콩섬 사진을 마구마구 찍었다
▲ 마카오에 거의 도착하는 중..
뿌옇지만 사진에 마카오 타워가 보인다.
그리고 바다는 왜이렇게 누렇게 되어있을까.
▲ 마카오에 도착하여 하선!
검은 볼에 노란색 타이어.
뭔가 문어? 뭐 그런 이미지의 재밌는 생각이 난다 ㅎㅎ
나 이상한거 아니지? ㅠㅠ
▲ 마카오 페리 터미널의 안내
마카오도 홍콩과 같이 독립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여권이 필요하고, 이민심사를 한다.
여기도 스탬프 형식이 아니고, 종이쪼가리를 준다ㅠ
마카오 터미널은 홍콩 터미널에 비해 작은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홍콩과는 다르게 여러언어나
한글로 안내가 되어있다.
▲ 리스보아 리조트 행 셔틀버스
마카오 페리터미널 건너편에는 여러 리조트로 가는 버스들이 있다.
시내버스를 탑승해도 되지만,
마카오에서는 리조트 셔틀버스가 워낙 잘되어 있어서
거기다 무료이기 때문에 이것만 잘 타더라도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 ㅎ
▲ 리스보아 카지노의 모습
마카오에서는 야경이 최고라고 하는데,
나는 마카오에서 숙박을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야경은 보지 못했다ㅠ
암튼, 리스보아 셔틀버스에서 내린 후,
1층으로 나오자마자 사진과 같은 광경이 나왔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지만, 일단 남자라면 직진.
그렇게 그냥 우측편으로 직진을 하기로 했다 ㅋㅋㅋ
▲ 내가 무조건 직진했던 거리의 명칭
일단 도로명칭을 기억하고,
5~10분쯤 걸었을까?
뭔가 이쁘장한 거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 드디어 도착한 세나도 광장
그래도 길을 잃지않고 잘 찾아왔네?! ㅎㅎ
사진을 찍고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여자들이었다.
▲ 이건 뭐하는 건물??
영어로 적혀있긴 한데,, 영어가 아니다??!
그냥 발음만 영어...
▲ 세나도 광장에서 한컷
지나가는 사람보고 한장 찍어달라했는데,
대충찍어주고 그냥 가버렸다 -_-
그것도 한장만 딸랑 찍고...ㅠㅠㅠ
당시에는 셀카봉이 없던때라 참 아쉬웠다.
유럽풍 건물들이라 그런지...
유독 한국사람만 사진을 많이 찍는것 같았다.
▲ 세나도 광장에서의 이정표
곳곳에 이런식으로 표시가 되어있는데,
생각보다 성바울 성당을 찾기가 힘들었다ㅠ
▲ 유명하다는 에그타르트 전문점
그렇게 방황하고 있었는데,
한국인 엄마와 딸로 보이는 사람도 헤매고 있었다ㅋㅋㅋㅋ
동질감이 들어 혼자였던 나는 같이 찾아가기로 했다.
그러다 여학생이 유명하다며 사먹고 가자는 에그타르트 전문점.
우리나라 ○○바게트나 뚜레○○에서 파는 에그타르트와는 맛이 다르다.
여기가 훨씬 완전 더더더더 맛있음.
▲ 정말 많은 에그타르트
저기 낯이익은 연예인이 보이네?
지금은 어떤 사건으로 평이 안좋지만,
그때 당시에는 정말 잘나갔던.....? ㅎㅎㅎ
▲ 밀크티와 에그타르트 구입!
요즘에는 마카롱을 많이 사먹는다고 하던데,
내가 갔을때도 마카롱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관광지의 경제상황에 따라 바뀌는 것일까?
홍콩 외에도 예전에 갔었던 나라들에서
SNS에서 볼 수 있는 필수 구입목록들이나
꼭 먹어봐야 할 목록들이 매번 바뀌는것 같다.
포스팅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것인가??
▲ 성바울 성당에 도착했다!!!!!!!!!!
정말 여기가 정말, 제일 사람들이 많았다
마카오는 대부분 이 관광지를 위해서 오는것이 아닐까 싶다.
▲ 성바울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
우측편에도 길이 있지만,
힘들어보이는 계단쪽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그런데, 혼자와서 그런지 올라가는 순간순간
사진좀 찍어달라고 얼마나 부탁을 하는지...
대부분 중국사람들이었던듯 한데, 처음에는 몇 명 찍어줬다.
너무나도 많은사람들이 부탁을 해서 나중에는 그냥 무시하고 갔다...
▲ 성바울 성당의 뒤편
성바울 성당은 화재 및 태풍으로 인해 붕괴되고
현재 남아있는건 벽체 하나뿐이라고 한다.
뒤편은 참 볼품없었다 ㅋㅋㅋㅋ
지하에는 납골당같은 종교적인 전시물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사진은 촬영불가라 찍지 못했다.
▲ 성바울 성당에서 내려다 본 광경
왼쪽에 높이 보이는 빌딩이 리스보아 호텔이다.
내가 어떻게 찾아왔는지 의아해했다.
암튼 나도 인증샷을 남기고, 다른목적지로 향했다.
▲ 근처에 육포 거리를 지나면서
지나가는길에 육포들이 많이 보이길래 사진을 찍었다
가이드북을 제대로 보지 않고 갔던 터라,
뭔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갔었는데
알고보니 여기가 관광지로 소개되어있던 육포거리.
▲ 육포의 종류가 엄청 많아 보인다.
육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크게 관심이 가진 않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으니까 자연스례 발길이 가게 되더라...
시식을 해보라고 권하는데
맛보면 강매해야 될 것 같은 눈빛이 보여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갔다.
▲ 마카오 21A 노선도
생각보다 빨리 출발했고, 관광도 빨리 끝내서
콜로안 빌리지 방향으로 가보기로 한다.
일단 버스를 타기위해 성바울 성당 입구로 가서
우측편으로 조금 걸어가다보니 버스정류장이 나왔다.
근데 노선도를 봐도 여기가 어딘지,
어느뱡항으로 가는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 콜로안 빌리지의 버스정류장
일단 버스를 탑승했는데,
옥토퍼스 카드도 사용이 안되고,
버스기사가 금액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서
당황해했던 나는 거액을 지불할 뻔 했다.
버스에 사람들도 만원이라 삐집어 들어가야만 했고....
암튼 그렇게 방황하고 있을때
관광객 한사람이 대신해서 버스비를 지불해 줬다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다ㅠ
그리고 환타병이 보이는 종점에서 내렸다.
여기가 내 목적지였기 때문에 ㅎ
▲ 버스정류장에서 보이는 궁 촬영지
오래된 드라마지만, 궁을 촬영했던 장소라고 한다.
제대로 드라마를 보지 않았으니 알 수가 없다.
그래도 가이드북을 믿어보자 ㅋㅋㅋ
▲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가게
간판도 없고 허름해 보이긴 한데,
가이드북에서 에그타르트가 맛있다고 소개되어 있었다.
맛이고 뭐고 떠나서 배가 고팟기 때문에 일단 사먹었다
▲ 해변가가 보이는 길의 벤치에서..
먹을 장소를 마땅히 찾지 못해 걸어가면서 먹는 도중,
해변가쪽에 벤치가 보여 살짝 쉬고 가기로 한다.
▲ 영화 "도둑들" 촬영지
잠깐 나오는 장면이라 잘 모를수도 있는데
여길 갔다온 뒤 도둑들을 보면
살짝 지나가는 장면인데도 불구하고 알 수 있다.
내부에도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입장 불가로 되어있었다ㅠㅠㅠ
▲ 베네시안 리조트에 도착
그리고 다시 환타병이 있는 정류소로 돌아와서
리조트 셔틀버스가 온다고 가이드북에 적혀있던데
버스는 올 생각을 안했다.
가이드북을 절대 100% 믿으면 안되는거다. ㅡㅁㅡ;;
그래서 버스를 탑승하려고 보는데
알고보니 콜로안 빌리지는 종점이었고
베네시안 리조트는 그 근처였기 때문에 아무버스나 타면 되는거였다.
▲ 베네시안 리조트의 1층 쇼핑몰
1층에는 명품샵들이 대부분.
관심없는 나는 그냥 Skip.
▲ 베네시안 리조트 2층의 모습
이 장소를 찾느라고 온갖 장소를 돌아다녔다.
근데 알고보니 2층에 있었던 거였다 ㅠㅠㅠ
▲ 베네시안 리조트 2층의 모습
여기 전체가 "꽃보다 남자" 촬영지로써,
이탈리아의 베니스를 배경으로 만든 리조트였다.
건물 내부에 강의 형식과 곤돌라, 건물들을 보며
정말 놀랍고 감탄스러웠다 ㅋㅋㅋ
▲ 베네시안 리조트 2층의 모습
천장도 인공적으로 만든 부분인데,
조명을 조금 더 밝게하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참, 여기는 한국여자들이 사진 몇백장 찍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 베네시안 리조트 셔틀버스 정류장
그렇게 관광을 끝내고 페리터미널로 돌아가기 위해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리조트 규모가 큰 만큼, 버스도 크고 배차도 많았다.
그리고 가는 목적지도 여러개였다.
이렇게 무료로 태워주는데, 다 관광하러 오는 것 같은데
수입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ㅎㅎ
이렇게 마카오 관광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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