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말.
비행기 시간이 자정부근이라 뭘할까 고민하다
반딧불 투어를 가게되었다.
사실, 5년전 말레이시아에 왔을때
쿠알라룸푸르 관광객들도 반딧불 투어를 많이가고 있었다.
흥미가 없어서 왜 하나 싶었는데,
코타키나발루에는 뭐 다른게 할게 없다 ㅜㅜㅋㅋㅋ
코타키나발루에 대해서 알고간 정보가 거의 없기때문에
나나문 반딧불 투어를 하러갔다가 최근 핫하다는 봉가완으로 선택했다.
참고로 봉가완은 나나문보다 비용이 조금 더 드는 코스라고 한다.
▲ 봉가완 제티터미널 부근
리조트에서 3시 조금 넘어서 픽업 받아서
1~2시간 정도 소요됫다.
길이 좋은편도 아니고 왕복 2차선이었는데
직선거리 약 55km면 적당한 소요시간?
공항에서 드랍해달라고 요청을 해서
수하물도 버스짐칸에 보관해 두었다.
▲ 봉가완 제티터미널
여기서 잠깐 화장실도 갔다가,
물이나 음료로 목을 축이고 조그마한 보트를 탑승한다.
조금 까지게(?)생긴 아찌가 설명을 해주시는데
알아듣기쉽게 영어로 천천히 말씀해주신다 ㅎ
▲ 보트 탑승 시작!
여기서는 딱히 좋은자리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는데
굳이 선택하자면 앞자리가 좋지 않을까 싶다.
원숭이를 보기 위해서! ㅎ
▲ 강가에서 본 제티터미널
여기도 나름 조그마한 마을인듯.
그런데 터미널 치고는 다른 도시로 나가는 배편 같은건 없어보였다.
▲ 보트 안 모습
여행사에서 의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관광투어는 한국사람이 대부분이고
한국사람끼리 배를 탑승하게 되었다.
그냥 코타키나발루나 휴양지는
어딜가든 한국사람인듯 ㅋㅋ
▲ 바다 해변으로 나가는 길
잠시 어떤 공간에 잠시 세우더니
원숭이한테 바나나 몇 개 주고는
보여주더니 그냥 간다.
말레이시아 본토에서는 원숭이때가 나와서
배위에도 올라타고 수영해 오면서 먹을거 달라고 그러던데
여기는 원숭이가 거의 보이지도 않는다.
뒤쪽에 앉아서 제대로 보지 못했고,
그냥 넋놓고 마음편하게 있었다.
▲ 강가에 있는 가옥
말레이시아에서 이런 가옥들을 본적이 없는데
여긴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라 시끄럽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말레이시아에는 이런 강 주변으로
맹그로브 나무들이 많아서 투어를 진행하는데
여기에도 그 나무가 많은거 같았는데 그런 투어는 없어보였다.
▲ 해변에 도착!
일정이 선셋과 반딧불 투어다보니
거의 적절한 시간에 맞춰서 도착한다.
나중에 선셋을 다 본 뒤에
다시 이길로 돌아가서 반딧불 투어를 한다.
▲ 해변에서 찍은 일몰
아직까지는 이른시간인듯 했다.
그런데 코타키나발루에 있었던 5박7일중에
단 한번도 쾌청한 날씨상태의 일몰을 본적이 없는 것 같다ㅜ
분명 우기도 아닌데,,,,,,
▲ 인생샷 찍으러 가는길
그래도 뒤쪽에 사람들이 나오는게 너무나 싫어서
좀더 앞쪽으로, 앞쪽으로 계속 걸어가 보았다.ㅋㅋㅋ
▲ 해변가의 사람들
해가 조금 지길 기다리고 찍으려하니
어느새 앞쪽에 사람이 이만큼 늘었다....
그래서 이젠 사람안나오게 찍기는 포기하고
사람이 나오더라도 이쁘게 찍기로 도전! ㅎㅎ
▲ 봉가완에서의 일몰
그래도 도시에서 봤던 일몰과는 다르게
해변가에서 보는거라 날씨가 그래도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노을 사진은
보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ㅜ
▲ 일몰 광경의 반대편
뒤쪽 하늘은 색상이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노을 보정은 자신이 없는편이라
거의 손 대는둥 마는둥 하는편인데
그냥 원본 가까이 보아도 이쁘게 찍힌 듯 하다.
▲ 봉가완의 노을풍경
이런 풍경들이 구름이 많아서 만들어 진걸까?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니
꼭 쾌청해서 일몰만 잘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런 풍경도 나름 이쁘고 좋은 것 같다.
▲ 봉가완의 일몰풍경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사진을 찍느라 눈으로 담는것을 얼마 못했다는 것.
항상 안그러려고 하지만
좋은 풍경만 보면 카메라가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는 진리인듯 ㅜㅜ
▲ 봉가완의 일몰
이제 어느덧 해가 보이지 않는다.
삼각대도 들고가지 않았고,
친구들 대부분이 찍히는걸 안좋아하는 편이라
찍히는거 좋아하는 모델이 있었으면
좀 더 좋았을 법한 일몰풍경! ㅜㅜ
잘 찍진 못하지만
계속 연습은 해봐야 되지 않을까?ㅎ
▲ 반딧불 투어 가는길
선셋을 다 살펴보고 다시 왔던 배를 타러 와야하는데
배가 거의다 비슷비슷하게 생겼고
가로등 하나 없이 어두워서 거의 보이지 않아
늦게오면 찾기 힘들어 보였다.
이런 사진을 좀 더찍으려고 했는데
늦게 앉았던 터라 바로 출발을해서 제대로 못찍었던 ㅜ
이렇게 배를 탑승하고
반딧불 투어를 하는데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찍히지도 않고....
그렇게 관람을 끝내고 공항에 도착한다.
이렇게 봉가완 선셋 & 반딧불 투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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